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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미니 서버 활용 이야기

은서아빠 시들지 않는 무지개 2015.09.06 18:42

  요즘 사물인터넷이라는 화두가 중요해지고 있다. 집안의 모든 물건들이 서로 상호소통을 하면서 알아서 일을 하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서로가 네트워크로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한다. 어릴 때만 해도 공상과학만화에나 나왔던 소재였지만 이제는 신문지면상에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 홈서버는 사물인터넷과는 좀 다른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사물인터넷이 가정내에서 구축이 되기 위해서는 서버 개념의 역할을 하는 물건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개인이 만들어내는 미디어(사진이나 블로그, 개인 음악 라이브러리 등) 보관의 개념으로 구축되는 경우가 거의 전부이지만 말이다.

  

  2012년도 late 맥미니를 사놓고 현재까지 홈 서버로 잘 쓰고 있는 중이다. 당시만 해도 가정 내에 미디어 서버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적었을 뿐더러 특히 맥 사용 환경에 불리한 우리나라에서 서버 자체를 맥미니로 구성해 놓고 쓰는 사람도 드물었다. 당연히 관련 자료도 적었을 뿐더러 왠만큼 사용하고자 하면 영어 자료를 봐야 할 정도로 힘들었다. 또 맥은 알다시피 비싸다! 아래는 맥미니 모습.(딱 저 작은 본체만 해당한다. 모니터는 개별 구매)




  그런데도 굳이 맥미니로 서버를 구축해야 했느냐 물어본다면 사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허세 + 나의 주력 모바일 기기가 아이폰이었다는 점이 컸다. 요즘은 나이가 좀 들었더니(겨우 3살이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게 귀찮아졌는데 그때만 해도 굳이 어렵고도 생소한 세계를 탐험하는 게 색다른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시도를 한 점도 있다.


  하지만 맥미니는 나름 장점이 많았고 지금은 만족한다. 첫번째는 우선 저전력이다. 하루 24시간 365일 매일 전원이 켜져있어야 하는 서버의 특성 상 전력 소모는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아래는 애플 홈페이지에 맥미니 소개 문구 중 하나인데 대기전력이 6W 미만이라고 소개해 놓고 있다. 듣기로는 노트북용 부품을 사용했고, 발열이 거의 없기 때문에 냉각팬도 달려있지 않다. 이런 부분들이 모여서 저 정도의 저전력이 구현되지 않나 싶다. 실제로 나의 경우를 보면 3인 가족이 생활하는 가정에서 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데스크 탑 등 일반적인 전자기기 사용량 포함하여 한달 전기세는 2만원 이하이다. 하루 종일 켜놓았다고 전기세가 수천원이 올랐다는 그런 것은 없다.있는 듯 없는 듯한 전자기기이다. 실제로 맥미니는 크기도 작아서 아무도 안보이는 신발장 위에 올려놓았다....

  두번째는 해킹에 대한 보안이었다.(과거형 임에 주목) 그 당시에는 맥에 대한 바이러스가 거의 전무했던 시절이었고(그렇다고 지금은 많다는 건 아님), 아이폰의 IOS가 안드로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에 강하다는 인식이 퍼져있었다. 이쪽 분야에 지식이 전무했기 때문에 막연히 애플 소프트웨어는 보안에 강할 것이다고 생각을 했다. 이런 말도 있었다. 윈도우는 우선 출시를 한 후에 잠재해있는 버그들을 업데이트로 조금씩 매꾸어가는 스타일이고, 애플 맥 OSX는 완성형으로 내놓고 간간히 업데이트를 수행한다고.. (실제로 윈도우는 업데이트 수행이 상당히 많고 맥은 거의 없다.) 이런 여러가지들이 모여 맥 보안에 대한 이미지가 형성이 되었던 것 같다. 지금와서야 해커들이 마음만 먹으면 윈도우든 리눅스든 맥이든 해킹하는 걸 알고 잘못된 믿음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보안에 대해 중요한 것은 관리자의 능력인 것이다. 이 정도가 맥미니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였고 그 이하는 어떠한 플랫폼을 선택해도 가능한 것들이다.


  세번째는 아이폰과의 절묘한 시너지 효과였다. 특히 에어비디오라는 동영상 스트리밍 어플과 만화책 스트리밍 어플인 코믹 글래스. 두 어플은 윈도우용 서버 프로그램도 존재한다. 동영상이나 만화책을 매번 아이폰과 맥을 usb연결하여 직접 넣기엔 너무 불편한게 사실이다. 대안으로 위 두 어플이 그 당시 상당히 유행했다.(서버를 운영할 줄 아는 사람들이 사용했다.) 당시 3G 요금제는 데이터 무제한이었기 때문에 데이터 제한 없이 시청이 가능했다. 다음에 적겠지만 토렌트 서버까지 운용하게 되면 아이폰으로 보고싶은 영화와 만화책을 다운을 받고 바로 위의 두 어플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시청을 할 수 있다. 굳이 책상위에 앉지 않더라도 침대에 누워서 또는 여행 중 버스나 지하철 타고 가는 도중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


  현재 서버로 운용하는 서비스를 모두 열거해보면, 우선 블로그, 동영상 스트리밍, 이미지 스트리밍, 토렌트 다운 서버, 파일 서버, 개인 사진 관리 서버, 가정 내 음악 미디어 재생 및 관리 서버, VPN 서버, 집안 내 데스크톱 미디어 백업 서버 등이다.

블로그 서버는 워드 프레스를 이용했고, 동영상 스트리밍은 에어비디오, 이미지 스트리밍은 코믹글래스 서버를 이용했다. 토렌트 다운 서버는 트랜스미션을, 개인사진 관리 서버는 아이클라우드를 기본으로 원본을 서버에 저장하게끔 설정하였다. 음악 재생은 아이튠즈를 이용하여 집안 내 어떤 맥에서든 애플티비에서든 간에 재생이 가능하게 끔했고, 백업 서버는 OSX server 프로그램의 타임캡슐 백업을 이용하였다. VPN은 중국에 출장왔을 때 유용하게 사용 중인데 이 또한 OSX server 프로그램에서 제공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카카오톡의 특정 기능이나 구글, 유튜브 등이 접속이 안되기 때문에 국내 IP로의 VPN이 필요한데 정말 유용한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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