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

중국 서안 출장가서 숙박할 호텔 비교 하기(화럭스, 메리어트, 윈덤, 멜리아)

시들지 않는 무지개 2021. 11. 30. 23:23
728x90

곧 격리 기간이 끝나 격리 호텔에서 나와 앞으로 장기간 투숙할 호텔을 정해야 할 시점이다. 회사의 계약 문제로 인해 보통 화럭스, 메리어트, 윈덤, 멜리아 이렇게 4개 호텔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예전에는 웨스틴이나 쉐라톤도 있었던 것 같은데..) 4개 호텔을 한 달씩 돌아가면서 숙박해도 되고 한 곳에 정착해서 장기간 숙박해도 상관없다. 나 같은 경우 귀차니즘으로 인해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주변을 탐색할 계획이다 보니, 좀 신중하게 정해보려고 이것저것 정리해보았다.

4개 호텔과 주요 거점들의 위치. 출처: 애플 지도

<최종 비교표> ※ 비교 우위(주관적)는 파란색, 모든 소요 시간은 애플 지도로 확인한 자동차 이동 시간 기준임

 화럭스 하이테크 메리어트 아파트먼트윈덤 그랜드 시안그란 멜리아비고
위치가오신 지구가오신 지구취장 지구취장 지구 
출근 소요
38~51분37분~54분42~66분47~67분AM 7:30, 애플 지도 기준
퇴근 소요57~63분60~73분64~80분64~80분PM 5:30, 애플 지도 기준
취장 지구 접근성30분30분0분0분주말 간 주로 갈 곳
뤼띠 접근성14분14분18분23분주요 회식 장소, 한식점
종루 접근성25분17분--주말 간 주로 갈 곳
호텔 개관 연도19년도15년도15년 리모델링14년도시설 낙후도 관련
객실 규모297개159개565개380개호텔 규모, 번잡도
주변 환경아파트, 대학교아파트, 대학교관광지, 상가관광지, 상가 
기타 레지던스   


주변 인프라와 관광지 접근성은 취장 지구에 위치한 윈덤과 멜리아가 비교 우위이나 출퇴근 소요 시간 관점에선 가오신 지구에 위치한 화럭스와 메리어트가 좀 더 유리하다. 모두 5성급 호텔이라 시설이 다 좋겠지만, 그래도 화럭스가 이 중에서 가장 최근에 개관해서 시설이 제일 좋지 않을까 싶다. 객실 개수 고려했을 때 호텔 규모는 윈덤이 가장 크고 메리어트가 가장 작은데, 조용한 곳을 좋아한다면 객실 수가 작아 사람들이 적을 것 같은 메리어트가 좋을 것 같다. 추가로 메리어트는 다른 호텔과 달리 레지던스 호텔이다. 그래서 취사 시설이 방마다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중식이 입에 안 맞아 직접 요리를 해야 한다면 메리어트가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

화럭스와 메리어트 인근 지도

대학교만 4군데나 보인다. 여기 캠퍼스들이 예쁜지 모르겠지만 출장 와있는 동안 궁금해서 한번 가볼 것 같다. 대학교 이외에 인근에 박물관이랑 공원이 보인다. 메리어트 호텔 앞에도 그렇고 북에서 남으로 꽤 기다란 녹지가 있는데 여기도 어떤지 궁금하다. 이외엔 별 다른 건 잘 안 보인다.

가오신 지구의 호텔 인근 지도

윈담과 멜리아 인근 지도

랜드마크로 대안탑과 부용원이 보이고 Giant Wild Goose pagoda(여기 뭐하는 곳일까?)라는 곳이 랜드마크로 표시가 되어있다. 멜리아 앞에는 호수가 있는데 예전 출장 왔을 때 한 바퀴 산책했고 그때 기억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참고로 호수가 꽤 커서 산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대안탑 광장 및 탑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원(?)도 있었는데 특히 예전에 출장와서 처음으로 저녁에 사람들과 산책 갔을 때 각종 조명과 함께 주변에서 연날리기하는 사람들, 음악 틀어놓고 단체로 체조하는 사람들, 땅바닥에 붓글씨 쓰는 사람과 그걸 구경하는 사람들 등등 볼거리가 참 많았고 분위기도 괜히 사람을 들뜨게 해서 그때 처음으로 출장을 참 잘 왔구나 하고 생각이 들게 했던 곳이었다. 그리고 주변에 크고 깨끗한 상가와 음식점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시안의 관광지이다.
개인적으로 주말동안에 취장에 온다면 낮에는 호수 산책, 저녁에는 대안탑 광장 근처에서 시간 보내고 싶다.

취장 지구의 호텔 인근 지도

종루

서안이라는 도시가 옛날 장안이라고 불렸던, 큰 나라의 수도였던 곳이다. 그래서 수도를 보호하는 커다란 성곽이 서안 중심부를 감싸고 있고 그 가운데 종루(종을 보관하는 종각 건축물이 있다.)라는 곳이 있다. 밤에 가면 종각 건축물이 화려한 조명으로 둘러 쌓여 있고 주변 거리에 먹을거리, 잡동사니와 볼거리가 많다 보니 사람들이 득실득실 모이는 곳이다. 잡동사니들 파는 곳은 출장 끝나고 복귀할 때 가족 선물로 짝퉁 시계(ㅋㅋㅋ) 등을 싸게 구했던 곳이었다. 여기도 취장 지구만큼 출장을 잘 왔구나 하고 느꼈던 곳 중에 한 곳이다. 주말에 자주 올 생각이라 여기와의 접근성도 비교항목에 넣었다.

뤼띠

회사에서 회식장소로 많이 갔던 곳이다. 삼겹살 등의 한식점이 꽤 있어서 중식에 질리면 가끔씩 술 마시러 가곤 했다. 회식 후 호텔로 복귀할 때 보통 같은 호텔에 숙박 중인 사람들끼리 모여서 택시를 타고 가곤 하는데, 뤼띠와 투숙 호텔이 가까우면 좋기도 하지만, 택시같이 타고 갈 지인이 같은 호텔에 투숙하는지도 투숙 호텔 선택 시 중요한 비교 요소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