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트렌드 코리아 2023

시들지 않는 무지개 2023. 1. 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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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책의 본문 중 읽으면서 밑줄쳤던 내용들을 기록했다.

 

 

  - 2023년 1~2분기에 미국 경제가 침체의 바닥을 짚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경기에 1, 2분기 정도 후행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우리 경기는 2023년 상반기 둔화 국면을 계속하다가 3~4분기에 바닥에 이를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 각국의 정치 논리가 시장의 효율을 압도하는 시기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펜데믹이 이러한 경향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국가 간에 장벽을 쌓고, 이념이 실리보다 중요해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022년 돌아보기

  - 한국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은 남여 갈등이며 이는 빈부 갈등, 이념 갈등보다 더 높은 결과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남녀 갈등을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 유튜브 채널에 대한 호감이 해당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사례 : SNS와 블로그에 올라오는 여수 여행 후기 중에는 '여수언니정혜영'의 브이로그를 보고 여수 여행을 왔다는 내용이 많다.

  - 수화물을 대신 찾아 숙소까지 배송하는 '짐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2022년 7월부터 전국 주요 공항으로 확대 시행됐다.

  - 김씨네과일은 마치 과일 트럭처럼 경승합차에 과일 그림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싣고 전국을 돌며 판매하는데, SNS에 당일 판매 장소를 공지하면 오픈 전부터 대기줄이 길에 늘어설 만큼 인기가 높다.

 

2022년 10대 트렌드 상품

  - 캐릭터 기획 식품: 메이플스토리빵, 쿠키런빵, 디지몬 어드벤처빵

  - 친환경 포장

  - 상담 예능: 진격의 할매, 고딩엄빠,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 K-콘텐츠: 오징어게임, 지옥, 종이의 집, 수리남

  - 제로음료: 제로 펩시, 칠성사이다 제로

  - 이색 주류: 원소주, 진로1924 헤리티지

  - 새치 샴푸: 모다모다

  - 비대면 플랫폼: 비대면 진료 서비스 닥터나우, 비대면 교육 플랫폼 웅진씽크빅의 스마트올

  - 셀프사진관: 인생네컷, 포토그레이

  - 초대형 카페: 파주의 더티트렁크, 인천의 조양방직 공장을 카페로 변경, 김포의 수산공원

 

불황기 소비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먼저 소비지출이 줄고 저렴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 미국발 금융위기가 도래했던 2008년 당시 유행했던 것 : 노트북의 4분의 1가격의 넷북, SPA브랜드 자라

  - 2022년 유행했던 것 : 대형마트의 저가치킨, 도시락 싸기, 무지출 챌린지, 반값 시리즈 열풍, 가정식 선호, 복고 패션, 추억의 포켓몬빵, 재테크 서적, 색조화장풍, 피임용품

 

  - 불경기라고 해서 무조건 소비가 위축되는 건 아니고 오히려 명품 시장은 성장하는 경향이 있다.

  -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구매해야 하는 상품은 극도로 가성비를 따지지만, "이건 사고 싶다"고 열망을 느끼는 상품에 대해서는 아끼고 아낀 자금을 총동원한다.

 

23년의 트렌드 키워드

1. 평균 실종

  - 영화도 대형 스크린과 수준 높은 음향 시설로 즐겼을 때 몰입감이 극대화되어 비싼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극장용 영화'와 집에서 즐기는 것으로 충분한 'OTT용 영화'로 양분되고 있다.

  - 무엇보다 긴 글 콘텐츠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블로그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 '맛집' 찾기가 아닌 '멋집' 찾기에 나설 만큼 가게마다 각기 다른 스타일을 뽐내는 경쟁이 치열하다.

  - 노포다운 깊은 맛으로 승부하거나, 탄성을 자아낼 만큼의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거나, 고급 재료와 공들인 조리법으로 건강한 스타일을 표방한다.

  - 사람들이 북적이는 '핫'플레이스가 아니라 아는 사람만 가는 '힙'플레이스를 찾아다닌다.

 

2. 체리슈머

  - 체리슈머의 3가지 소비전략. 첫 번째는 '조각 전략'으로, 정형화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소비량을 쪼개 구매하여 비용을 줄이는 것. 두 번째는 '반반 전략'이다. 팀구매나 공동구매를 적극 활용하여 합리적 소비를 실천한다. 마지막인 '말랑 전략'은 장기 계약에 얽매이지 않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유연한 소비를 추구하는 전략이다.

  - 저비용, 고효율의 소비는 대가족에서 실천하기가 더 쉽다.

  - 어떤 큰 부탁을 하기 전에 문간에 발만 먼저 들여놓든 작은 부탁을 먼저 해서 허락을 받고 나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큰 부탁을 했을 때 더 쉽게 허락받을 수 있다는 일종의 설득 기법이다.

 

  - 조각 전략의 사례

     - CU는 모둠쌈, 양배추, 감자 등 한국인의 밥상에 자주 오르는 채소들을 한두 끼 양으로 소분한 '싱싱생생'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삼겹살과 항정살도 200그램씩 판매하고 있다.

     - '처음처럼' 250밀리리터 상품

     - 375밀리리터 이하의 소용량 와인

     - 롯데소핑에서 운영하는 '보틀벙커'는 테마별 다양한 와인을 한 잔씩만 결제해서 시음할 수 있다.

     - 트라이얼 키트나 미니어처 세트 등의 화장품 브랜드의 샘플 키트. 본품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토너, 에센스, 크림까지 하나의 제품 라인 전체를 일주일 동안 체험해볼 수 있다.

     - 외박을 하면 월세를 깍아주는 임대주택

     - 명품 액세서리를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대신, 명품 의류의 빈티지 단추에 부자재를 달아 귀걸이나 목걸이 등 액세서리로 업사이클링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

 

   - 반반 전략의 사례

     - 배달공구. 입주민 오픈채팅방에 "중국 음식 드실분?"이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주문하고 싶은 2~3가구가 참여해 각자 원하는 음식을 시키고 배달비는 N분의 1로 나눠서 주문한 사람에게 입금해주는 방식이다.

     - '같이 사요' 서비스. 이웃과 함께 사고 싶은 물건이나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가 있을 때 "같이 사과 한 상자 사서 나누실 분"과 같은 게시물을 올리고 최대 4명까지 모아 공동구매할 수 있다.

 

   - 말랑 전략의 사례

     - 필요한 만큼만 계약해 유연성을 확보하자는 것

     - 매달 소믈리에가 엄선한 전통주를 보내주는 구독 서비스 '술담화'에는 '쉬어가기'옵션이 있다.

     - 자동차를 운행한 주행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보험서비스

     - 타인 소유의 자동차나 렌터카를 단기가 운행할 때 가입하는 보험. 현대해상의 '하이카 타임쉐어 자동차보험.

 

3. 인덱스 관계

  - 채팅이 연결되면 본인이 만든 자작곡이나 상대의 신청곡을 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준다. 본인처럼 노래를 부르는 상대를 만나면 처음 만난 사람과 듀엣곡을 열창하기도 한다. 이에 대한 리액션 영상을 콘텐츠화하여 다시 유튜브에 업로드하면서 낯선 이와의 돌발 만남이 만들어내는 즐거움을 공유한다.

  - 사람들의 인간관계는 소수와 이루어진 '강한 연결'과 다수와 연결된 '약한 연결'로 나뉘는데, 의외로 약한 연결이 구직 기회 등 삶에 필요한 양질의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고 있었다. 소수의 친한 사람들로만 구성된 네트워크는 생활환경이 비슷한 데다 정보가 서로 중복되어 새로운 정보를 획득할 기회가 오히려 적은 것이다.

 

4. 뉴디맨드 전략

  - 제품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제품에 대한 인식을 바꾸면 새로운 제품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상품 자체의 기능적 속성이 아니라 개념적 변화를 받아들여질 수 있다. 상품 자체의 기능적 속성이 아니라 개념적 변화를 도모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신규성의 인식을 주는 방법을 '컨셉 덧입히기'라고 한다.

  - 구독 서비스는 대상 상품이 온라인 접근인지 물리적 상품인지,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는지 추천을 받는지 등에 따라 ① 소프트웨어나 클라우드 서비스의 계속적 이용과 같은 권한부여형, ② 화장품, 민속주처럼 매달 새로운 상품이 도착하는 추천형, ③ 면도기, 기저귀처럼 같은 상품이 정기적으로 도착하는 배송형으로 나뉜다.

 

5. 디깅모멘텀

  - "나 공부 잘하는 컨셉질하다가 진짜로 공부에 취미 생겨서 대학원 옴;; 컨셉질 오글거린다 할게 아니라고. 그렇게 살면 인생 재밌어짐····."

  - 과몰입 공부법. 공주 컨셉, 헤르미온느 컨셉, 로스쿨 컨셉 등등

  - 자신이 좋아하고 공감할 수 있는 함축적 이미지를 잡아내 컨셉으로 삼고 공부에 좀처럼 집중하기 힘들 때 몰입이 가능한 그 컨셉을 적용함으로써 효율을 높인다는 것이다.

 

6. 알파세대

  - "알파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키즈폰'에 부모가 카카오톡을 깔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친구들과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하거나 카톡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사이버 범죄에 연루되는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파세대는 문자 메시지나 페이스북 DM으로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는다.

  - 알파세대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겠다고 하면 "그냥 유튜브 보고 배울게요"라는 답이 돌아오고, 동영상 편집 기술을 알려주는 학원들은 초등학생들로 북적인다.

  - 자신의 영역에서 하나만 잘해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변기의 작동 메커니즘을 아는 것이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며, 인과 지식에 대한 판단력을 높이게 됨으로써 보다 스마트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직접 설계해보는 것이다.

  - 알파세대의 필수과목 : 학업, 특기, 코딩, 경제, 소비, 투자

  - 경제 교육의 시작은 "욕망은 크고, 자원은 희소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 아이들이 돈의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하려면 역시 직접 돈을 벌어보게 하는 것이 정답이다. 아침마다 가족들에게 커피를 내려주는 바리스타, 우리 집에 흐르는 음악을 담당하는 DJ 등 아이에게 이색적인 직업을 제시함으로써 집 안에서 경제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 아동 · 청소년 분야에서 경제학습서 판매가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끈다. "세금 내는 아이들"

  - '10대 사장' 혹은 '학생 사장'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창업 과정을 담은 브이로그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무인 문방구. 어른들 눈치를 보지 않고 아이들끼리 와서 구경하고 평가한 다음,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구야놀자"

  - 다이소. 몇천 원의 용돈만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구경하면서 쇼핑할 수 있고 직원들이 특별히 눈치를 주지도 않는다.

  - 우리 사회에서 자녀 교육에 성공했다는 것의 의미. '자녀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 경우'가 1위로 뽑혔다.

 

7. 공간력

  - 제주 구좌읍 종달리에 위치한 '제주 해녀의 부엌'. 부둣가에 방치됐던 오래된 어판장을 공연장 겸 식당으로 개조한 공간이다. 미리 예약한 손님만을 대상으로 해녀들의 삶을 소재로 한 연극을 선보이고, 실제 해녀가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기도 한다. 공연을 관람한 후에는 음식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함께 제주산 식재료를 이용한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제주도만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해녀의 인생과 해산물을 소재로 하여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지역성을 표현함으로써 세련된 고객경험을 연출한 것이다.

  - 무인양품이 매장을 일종의 '커뮤니티 센터'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제주에 위치한 호스텔 '옥림여관' 역시 이와 같은 로컬 소셜라이징에 특화되어 있다. 여행객들에게 지역 내 자전거 상점을 연계해주고, 피트니스 클럽과도 협업해 투숙객들이 일 단위로 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영화 상영회와 같은 이벤트를 열고 인근의 주민들도 호스텔을 부담 없이 체험하도록 한다.

  - '아마존 스타일'. 입고 싶은 옷을 결정했다면 앱 내의 피팅룸에 해당 제품을 추가한 뒤 앱에 표시된 위치의 실제 피팅룸으로 입장하면 된다. 선택한 옷은 직원이 피팅룸으로 가져다준다. 룸 한쪽에서는 터치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고 고객이 입장하는 순간 스크린에 고객의 이름이 표시된다. 고객은 마치 나만의 맞춤형 피팅룸에 들어선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이 스크린을 통해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다른 제품 목록도 볼 수 있어서, 피팅룸을 나가지 않고도 추가로 입어보고 싶은 옷을 고르고 전달받아 착용해볼 수 있다.

  - '베타'. 매장 공간에 최신 IT 제품을 접목시켜 일종의 프레젠테이션 센터로 활용한다. 입점하는 브랜드는 베타의 오프라인 공간을 구독하는 방식으로 대가를 지불한다. 베타의 매장 내부에는 고객들의 행동을 분석하기 위한 카메라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 카메라를 통해 고객이 진열대 앞에 서 있는 시간, 진열대를 그냥 지나친 손님, 점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거나 시연하는 모습 등의 데이터가 상품별로 쌓인다. 여기에 구체적인 고객 데이터도 수집해서 특정 제품에 관심을 갖는 고객의 연령, 성별 등의 인구통계학적 정보를 물건을 진열한 기업에게 전달한다. 기업은 이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영업이나 마케팅, 신상품 개발이나 기획에 활용할 수 있다.

 

8. 네버랜드 신드롬

  - 젊음이 단지 찬미와 동경의 대상이 아닌 '추앙'의 단계에 이른 것이다.

  - 정신분석학에서는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상 상실'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젖먹이 아기가 어머니로부터 젖을 떼는 과정을 경험하듯, '상실'이란 자신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없으며 부족함이 존재하는 현실을 수용하는 과정이다. 상실을 경험하고 그다음을 모색할 때 아이는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게 된다.

  - 나노화된 현대사회에서 모든 것은 개인의 선택과 개별 가정의 문제로 환원되며 조금의 결핍도 없이 완벽하게 자녀를 키우고자 하는 부모들의 노력 속에 어린 자녀가 상실을 경험할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

  - 아동의 '인지발달이론'을 확립한 피아제는 전조작기(2~7세)의 특성으로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는 '자아중심성', 생명이 없는 사물도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물활론', 벌을 받는 것이 싫어서 규범을 지키는 '타율적 도덕성', 한 부분에만 집중하고 다른 부분은 무시하는 '집중성' 등을 지적했다.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주장만 강요하는 것, 생명이 없는 캐릭터에 집착하는 것, 문제 발생의 원인을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나 정부의 탓으로 돌리는 것, 지나치게 자기 취향에만 몰두하는 것 등이 이와 관련이 있다.

 

9. 선제적 대응 기술

 

10. 오피스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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