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변화하는 세계 질서

시들지 않는 무지개 2022. 12. 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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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다가 밑줄 그은 문구들 모음) 출처: '변화하는 세계 질서' 본문에서 발췌

 

더 이상 경화로 이자를 지불할 수 없게 될 때까지 부채와 채권자산이 점점 커진다는 면에서 화폐/신용/자본시장의 사이클도 기본적으로 변화가 없다. 항상 그랬듯이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채권자산을 팔고 다른 자산을 구매하려 하지만, 통화량과 자산 가치 대비 이미 너무 많은 채권자산이 시장에 풀려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상황이 되어 디폴트가 발생하면 통화 공급 주체는 더욱 많은 돈을 찍어낸다.

 

산업혁명 이후 우리는 기본적으로 교육, 창의성, 자본주의와 정부 관료의 연합에서 부와 권력이 생기는 체제를 운영해왔다.

 

오늘날에는 자료나 정보 처리 같은 디지털 관련내용이 가장 중요하게 되었다.

 

어느 시대나 성공의 공식은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사업을 영위하다가 어느 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라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서 생산 도구를 구입한 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생산 제품을 만들어내면서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자본주의는 부와 기회의 격차와 부채 과잉을 초래했고, 이는 불황, 혁명, 전쟁을 일으켜 국내 질서와 세계 질서의 변화를 초래한다.

 

경제와 시장의 침체는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보통 3년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빈부 격차가 커져 부를 재분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쟁.

 

질서가 파괴되었다가 재건되는 기간은 약자를 황폐화시키고, 진정한 강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한다. 그리고 혁명적인 새로운 접근 방법(즉 새로운 질서)이 수립되어 번영의 시대가 도래한다. 그러나 번영의 시기가 오래되면 빈부 격차가 더 커져 부채로 인한 버블이 발생하여 다시 스트레스 테스트의 시간을 거쳐 파괴와 재건(즉 전쟁)이 반복되고 여기서 다시 새로운 질서가 창조돼 강자가 승리하는 사이클이 반복된다.

 

교육 수준이 상승해서 혁신과 기술 발전을 이끌고 교역량, 군사력, 생산력의 증가로 이어지며 세계 금융 중심지로서의 영향력이 증대된 후 시차를 두고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얻게 된다.

 

기본적인 빅 사이클 : 새로운 질서 -> 부상 -> 정점 -> 쇠퇴 -> 새로운 질서

 

부상: 비교적 부채 수준이 낮고, 국민들의 부, 가치관, 정치적 견해의 격차가 비교적 작으며, 국민이 효율적으로 협력하여 부를 창출하고 교육 수준이 높고 인프라(기반 시설)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강력하고 유능한 리더십이 존재하며 소수의 강대국이 이끌어나가는 평화로운 세계 질서가 정착되어 있음

강력하고 유능한 지도자, 높은 수준의 교육, 강인한 성격과 시민의식, 건전한 직업 윤리,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술

 

정점: 과다한 수준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국민 간에 부, 가치관, 정치적 견해의 격차가 크고 교육과 기반 시설의 수준이 하락하며 각 계층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신흥강국이 기존 강국의 지위에 도전하면서 전쟁이 발생한다.

이제 부와 힘을 갖게 된 국민은 더 적게 받고도 일하려는 다른 국가의 국민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은 없으면서 높은 임금을 요구한다. 강대국의 국민은 부유해지면서 전처럼 열심히 일하지 않게 된다. 여가 시간을 좀 더 가지려고 하고, 더 화려하지만 덜 생산적인 것을 추구하면서 결국은 퇴폐적 향락에 빠지게 된다.

성공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이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여 돈을 빌려 투자하게 되고 이는 금융 버블로 이어진다. 소득이 천차만별이므로 빈부의 격차가 커지게 마련이다. 부자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정치 체제를 바꾸고 엘리트 교육 등을 통해 자녀들을 특권층으로 만든다. 부유한 '가진 자'와 가난한 '못 가진자'간의 가치관, 정치 성향, 발전 기회에서의 격차가 더욱 커진다. 가난한 사람들은 현 체제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며 분노를 쌓는다.

 

쇠퇴: 상당한 갈등과 큰 변화, 새로운 대내외 질서의 수립으로 이어지는 투쟁과 구조조정의 고통스러운 시기다.

 

돈을 벌어 저축하고 이를 자본시장에 투입하는 것(즉 자본주의)이야말로 사람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동기이며, 자원을 배분하는 수단임을 깨달았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불공정한 빈부의 격차와 기회의 박탈을 유발하여 여러 가지 역효과를 낳고, 불경기와 호경기가 반복되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돈과 신용을 더 많이 창출한다고 해서 더 많은 부를 쌓는 것은 아니다. 보다 많은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이 높아야 한다.

 

세상에는 실물경제와 금융경제가 있다.

 

장기 부채 사이클 

 - 1단계 : 부채가 적거나 없고 화폐는 경화인 상태

 - 2단계: 경화에 대한 불만으로 화폐 출현(은행권 또는 지폐)

 - 3단계: 부채의 증가

 - 4단계: 부채 위기, 채무 불이행 선언, 통화 가치 하락으로 통화량이 증가하고 경화와 단절 발생

 - 5단계: 법정통화가 발행되고 결국 통화 가치가 하락

 - 6단계: 다시 경화로 복귀

 

부채에는 선순위적 성격이 있다. 즉 다른 형태의 자산보다 먼저 처분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소득과 자산 가치가 하락할 때 필요한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지출을 줄이고 자산을 매각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돈을 찍어내 부채를 인수하면 돈과 부채의 가치는 떨어지는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이를 소유한 사람에게 세금을 부과하여 돈을 빌린 사람이 유리해지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가 있다. 현금과 채권자산 보유자들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게 되면 자신의 채권자산을 팔고 돈을 빌려 상환 부담이 적은 다른 채권자산으로 갈아타려 한다. 금, 특정 유형의 주식, 이런 문제가 없는 다른 국가로 자신의 부를 이전시킨다.

 

모든 화폐는 가치가 하락하다 결국 소멸한다. 많은 돈을 찍어내 부채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부채로 인한 부담을 줄이는 가장 간편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에서 화폐 발행하게 되면, 채무로 인한 부담이 줄어들고 대부분의 경우 통화의 평가절하로 부를 측정하므로 자산 가치가 올라가 더욱 부유해진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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