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구축기 8] 홈브릿지(Homebridge) 운용할 가정용 서버 설치하기

1. 12년도부터 사용하고 있던 맥미니를 IOT 서버용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결론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시놀로지 나스로 교체하는 대신에, 전부터 오랫동안 타임캡슐 백업 서버, 미디어 보관 및 에어비디오 서버용으로 사용하고 있던 2012년형 맥미니에 홈브릿지를 설치해서 IOT 서버로 사용해 보기로 했다.

원래 서버 장비를 가지고 있었는데도 서버 장비 교체를 고민했던 이유가 두 가지 있었는데, 첫 번째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간헐적으로 VNC나 Remote desktop 어플로 맥미니에 접속을 했을 때 접속이 안 되는 점, 두 번째는 OS 보안 업데이트 후 자동 재부팅할 때 전원 오프 후 다시 켜질 때 화면이 돌아오지 않는 점 때문이었다. 불편하지만 매번 파워 버튼을 눌러서 재부팅을 시켜서 원상 복구 시켜왔다.

 

2. 시놀로지 나스와 비교했을 때도 여전히 구형 맥미니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가지고 있는 맥미니는 출시한 지 10년이 넘은 2012년형이지만, 혹시나 IOT 및 기타 파일 공유 서버로 쓸려고 생각해 두었던 시놀로지 나스 사양과 비교했을 때 그 가격을 지불하고 당장 맥미니에서 시놀로지 나스로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대기 전력면에서도 2012년형 맥미니가 11W로 시놀로지 4~9W보다 크긴 하지만 한 달 동안 켜 놔도 전기세로 따져보면 몇천 원도 차이가 안나는 정도이고, 열 출력은 대기전력과 비례해서 맥미니가 높긴 하지만 큰 차이가 없는 수준 같다. (애플 M칩을 사용하는 최근 맥미니들은 거의 나스 수준으로 대기전력도 적고 발열량도 작다.)

그에 반해 CPU와 메모리는 맥미니가 훨씬 좋고, 저장공간도 1.1TB로 처음부터 교체해 놓은 상태에다가 추가로 외장하드도 연결이 가능해서 나에게는 부족함은 없을 듯하다. (CPU는 솔직히 홈 서버로는 오버스펙이다. 이제까지 CPU 사용량을 보면 10%를 넘은 적이 거의 없었던 듯하다.)

서버의 경우, 아무래도 소음이 있을 수 있는데 시놀로지 나스는 써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맥미니의 경우 진짜 조용해서 잠자는 방에 놓아도 될 정도로 소음 측면에서는 문제없었다.

종합적으로 보면 시놀로지 나스가 여러 가지 서버 기능을 쉽게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점과 맥미니보다 훨씬 싼 가격적 이점이 있어서, 처음부터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했으면 시놀로지 나스를 선택했을 것 같다.

 

	맥미니 2012년형	맥미니 M1	맥미니 M2	시놀로지 DS220+	시놀로지 DS723+
대기 전력(W)	11	6.8	7	4.41	8.62
열 출력(BTU/h)	38	23.2	24	15.05	29.38
CPU	Intel core i7	애플 M1	애플 M2	Intel celeron	AMD Risen
메모리	6GB	8GB	8GB	2GB	4GB
저장공간	1.1TB Fusion Drive	256GB SSD	256GB SSD	2베이	2베이

 

3. 서버 위치는 거실에  LAN포트 유선 연결해서 배치했다.

소음, 열 방출량 모두 적은 맥미니지만 그래도 사람이 자는 방안에는 두기 싫어서 거실에 있는 책꽂이 구석 한 칸에 배치하고 책꽂이 뒤편을 구멍 내서 벽면 LAN 포트와 전원 플러그를 연결해서 배치했다. 소음이나 열 관리면에서도 침실보다는 거실이 훨씬 나을 것 같다.

 

4. 서버 접속은 VNC를 사용한다.

맥미니의 전원은 항상 켜놓지만 모니터와 마우스 및 키보드는 다 때 버렸고 대신에, 다른 맥 OS에서 VNC를 통해서 서버 접속 및 유지 보수할 예정이다. 그전에 맥미니 포함해서 홈네트워크 내 기기별 할당되는 IP는 고정시켜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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