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구축기

[스마트홈 구축기 8] 홈브릿지(Homebridge) 운용할 가정용 서버 설치하기

시들지 않는 무지개 2023. 8. 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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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2년도부터 사용하고 있던 맥미니를 IoT 서버용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결론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시놀로지 나스로 교체하는 대신, 오랫동안 타임캡슐 백업 서버, 미디어 보관 및 에어비디오 서버용으로 사용해 오던 2012년형 맥미니에 홈브릿지를 설치해서 IoT 서버로 사용해 보기로 했다. 원래 서버 장비를 가지고 있었는데도 교체를 고민했던 이유는 두 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간헐적으로 VNC나 Remote Desktop 어플로 맥미니에 접속할 때 접속이 되지 않는 문제, 두 번째는 OS 보안 업데이트 후 자동 재부팅 시 전원이 꺼졌다가 다시 켜질 때 화면이 돌아오지 않는 문제 때문이었다. 불편하지만, 매번 파워 버튼을 눌러 재부팅해서 원상 복구를 시켜왔다.

 

2. 시놀로지 나스와 비교했을 때도 여전히 구형 맥미니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2012년형 맥미니는 출시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IoT 및 기타 파일 공유 서버로 사용할 시놀로지 나스의 사양과 비교했을 때, 굳이 맥미니에서 시놀로지 나스로 바꾸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대기 전력 면에서도 2012년형 맥미니가 11W로 시놀로지의 4~9W보다 크긴 하지만, 한 달 동안 켜 놔도 전기세 차이는 몇천 원도 나지 않을 정도다. 열 출력도 대기 전력과 비례해 맥미니가 더 높긴 하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참고로, 애플 M칩을 사용하는 최근 맥미니들은 나스 수준으로 대기 전력도 적고 발열량도 작다.)

 

CPU와 메모리는 맥미니가 훨씬 좋고, 저장공간도 1.1TB로 이미 교체해 놓았고 추가로 외장하드도 연결 가능해서 부족함은 없을 것 같다. (사실 홈 서버로 사용하기엔 CPU가 오버스펙이다. 지금까지 CPU 사용량을 보면 10%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서버의 경우 소음이 있을 수 있는데, 시놀로지 나스는 사용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맥미니는 매우 조용해서 잠자는 방에 놓아도 될 정도로 소음이 거의 없다.

 

종합적으로 보면, 시놀로지 나스는 여러 가지 서버 기능을 쉽게 활성화시킬 수 있고, 맥미니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했으면 시놀로지 나스를 선택했을 것 같다.

 

  맥미니 2012년형 맥미니 M1 맥미니 M2 시놀로지 DS220+ 시놀로지 DS723+
대기 전력(W) 11 6.8 7 4.41 8.62
 출력(BTU/h) 38 23.2 24 15.05 29.38
CPU Intel core i7 애플 M1 애플 M2 Intel celeron AMD Risen
메모리 6GB 8GB 8GB 2GB 4GB
저장공간 1.1TB Fusion Drive 256GB SSD 256GB SSD 2베이 2베이

 

3. 서버 위치는 거실에 LAN 포트를 유선 연결해 배치했다.

소음과 열 방출량이 적은 맥미니지만, 그래도 사람이 자는 방에는 두고 싶지 않아서 거실의 책꽂이 구석 한 칸에 배치했다. 책꽂이 뒤편에 구멍을 내어 벽면 LAN 포트와 전원 플러그를 연결해 설치했다. 소음이나 열 관리 측면에서도 침실보다는 거실이 훨씬 나을 것 같다.

 

4. 서버 접속은 VNC를 사용한다.

맥미니의 전원은 항상 켜놓지만, 모니터와 마우스, 키보드는 모두 제거했다. 대신 다른 맥에서 VNC를 통해 서버에 접속하고 유지 보수할 예정이다. 그전에 맥미니를 포함해 홈 네트워크 내 기기별 할당된 IP는 고정시켜 놓았다.

 

관련 글: Static IP 설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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