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 헤드 녹물 필터 사용 3일 만에 노랗게 변해서 새 걸로 교체했다. 원래부터도 집에서 사용하던 제품 카테고리였는데, 사실 그동안 이 필터의 고마움을 못 느꼈었다. 10년 된 아파트라 수도관도 낡아 녹물이 나올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매일 샤워하면서 샤워기에 꽂힌 필터를 봐도 색깔이 바뀌는 건지 잘 몰랐기 때문이다.(필터용 샤워기 헤드는 안이 투명으로 다 비쳐 필터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15년도 출장 때도 이런 거 없이 무사히 지내다 왔기 때문에 출장 준비물 리스트 초안에도 없었다. 그런데 먼저 출장 온 동료들의 조언과, 출장 전에 부서 스태프가 필터를 굳이 챙겨주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제야 집에 있는 거 가지고 왔던 것인데... 이번에 격리 호텔에서 3일간 사용해보고 진짜 잘 가..